‘성전환 강제전역’ 변희수 전 하사
자택서 숨진 채 발견
군 복무 중
성전환 수술을 받아
강제 전역 처분을 받은
변희수(23) 전 하사가
3일 청주시 자택에서
숨진 채 발견됐다.
경찰에 따르면
변 전 하사는 이날 오후
5시 50분 정도에 자택에서
숨져 있는 것을 신고로 출동한
소방대에 의해 발견되었다.
‘성전환 강제전역’ 변희수 전 하사
자택서 숨진 채 발견
청주시 정신건강센터는
지난 11월 극단적 선택을
시도한 적이 있는 상담자로
등록된 변 전 하사가
2월 28일 이후
연락이 되지 않자
소식이 끊긴 점을 이상히
여겨 극단적 선택을 했을
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여
소방당국에 신고했다.
현장에서 유서는
확인되지 않았다.
경찰 관계자는 “변 전 하사가
지난해부터 청주에 내려와서
살았으며 가족과도 연락이
잘 닿지 않고 심리상담 과정에서
심각한 스트레스를 호소하여
정신건강센터에서 중점적으로
관리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.”
고 말했다.
‘성전환 강제전역’ 변희수 전 하사
자택서 숨진 채 발견
소방당국은 시신의
부패 정도로 미뤄 보아
숨진 지 상당 시간이
경과한 것으로 보고 있다.
이웃 주민들은 변 전 하사가
3개월 전에도 자살을 시도해
경찰이 출동했었고,
얼마 전부터 그의 집에서
악취가 났다고 전했다.
경찰은 정확한
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.
경기 북부 육군 부대
소속이던 변 전 하사는
군 복무 중이던 2019년,
휴가 중 외국에 나가
남성에서 여성으로
성전환 수술을 받고 돌아와
계속 군에서 복무를 희망했다.
그러나 군은 신체변화에
대한 의무조사를 시행,
변 전 하사에게
‘심신장애 3급 판정’을
내리고 지난해 1월 22일,
강제 전역을 결정했다.
변 전 하사는
“다시 심사해달라”며
지난해 2월 육군본부에
인사소청을 제기했으나,
육군은 전역 처분은
군 인사법에 규정된 의무심사
기준과 전역 심사 절차에 따라
적법하게 이뤄졌다며
그의 소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.
육군본부에 전역 처분을
다시 심사해달라며
제기한 인사소청이 기각되자
변 전 하사는 트랜스젠더
군인 변희수의 복직을 위한
공동대책위원회 도움으로
같은해 8월 대전지법에
육군 참모총장을 상대로
전역 처분 취소 청구소송을
내고 다음달 15일
첫 변론을 앞두고 있었다.